왜 동경대학인가?
> 왜 도쿄대학인가? > 도쿄대학 사람들 > 세계 최첨단 장비로 미지의 분야를 연구하는 재미
도쿄대학 사람들
세계 최첨단 장비로 미지의 분야를 연구하는 재미
  • 세계 최첨단 장비로 미지의 분야를 연구하는 재미

  • 任龍
    신영역창성과학대학원 석사과정
    환경 시스템
    국적/출신지: 중국

중국의 대학교육과 직무기술이 가져다준 큰 기회

Collapse

저는 Xi’an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저는 대련의 중국 정유회사에서 엔지니어로 2년간 근무했습니다. 그 후 필요한 준비과정을 거쳐 일본에 유학하게 되었습니다.
화학은 물리화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무기화학과 같이 다양한 분야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선택한 분야는 유기화학분야 입니다저는 이 분야의 지식을 넓히기를 바라며 일본, 구체적으로는 이 분야에서 최첨단 장비를 자랑하는 Tonokura 연구실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과의 연결고리

사실 제 조부의 직업이 일본과의 문화교류와 관련돼 있어, 그는 약 30년전에 이곳에 와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저는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갔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일본에 와서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제 학창시절에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일을 할 때, 저의 사무실에는 일본에서 온 전문가가 몇 분 계셨는데, 그들을 통해 기술용어등을 일본어로 공부할 기회를 얻었고, 그것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시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대기물질 추적 연구

저는 일을 그만두고, 그 후 6개월간 도쿄대학의 교수와 Email을 통해 교류하며 일본에서 유학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마침내 일본에 도착했을 때는 그 해의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2013년 3월이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한지 첫 6개월이 지난 9월부터 도쿄대학교의 연구원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해 8월에 석사과정 입학시험을 통과하여 10월에 입학하였습니다. 지금 저는 석사과정 2년차 입니다.

저는 신영역창성과학연구과에서 환경시스템 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저의 연구실은 특히 대기 화학(Atmospheric Chemistry)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저는 페닐 과산화기(Phenyl Peroxy Radicals)와 산화질소의 대기반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대기에 극미하게 존재하는 물질인 페닐 과산화기는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페인트 같은 곳에서 발견되며, 반응에 따라 유독성 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페닐 과산과기가 대기오염의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일본의 경우는 페인트와 관련된 대기오염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도시화 시대에 있어,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특정한 화학반응에 관한 연구는 대기오염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다른 연구자들이 이것에 관해 연구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슷하게 대기에서의 오염원 화학반응에 관한 연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반응을 연구하는 사람은 저 뿐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이 연구실에 왔을 때, 저는 사용가능한 연구 장비의 범주에 놀랐습니다. 세계 최첨단 장비들이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배정 받게 되어 굉장히 흥분되었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부터 페닐 과산화기 반응에 대한 연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장비를 저의 연구에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최우선 사항은 제 연구의 완성이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비슷한 다 연구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일본은 아름답지만…

Collapse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우에노에서 지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그 당시 저는 우에노 공원(우에노 공원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벚꽃 명소입니다)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공원은 고풍스러운 그림처럼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일본의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어느날 저는 세계문화유산인 이츠쿠시마 신사를 보기 위해 미야지마에 갔습니다. 그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은 환경을 매우 깨끗이 유지하며 공공시설을 매우 효율적으로 잘 관리합니다.
교육수준이 높아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좋은 교육을 원하고, 일본은 살기 편한 곳입니다. 이런 생각이 그들을 일본에 오게 합니다.
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에 머무르는데 있어 좋지 않은 점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하나는, 교통비를 포함해서 중국에 비해 높은 물가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로 물가가 높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입시학원에서 중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화학, 물리,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일본어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당연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는 충돌하며 문화충격은 현실입니다.
당신이 배운 일본어와 교내에서 들리는 일본어에는 거리가 존재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그룹에서 일본인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쓰이는 구어체와 문어체는 제가 배운 일본어와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또한 다른 언어습관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립니다. 알아듣기 위해서는 진짜로 여기에 살아야만 합니다.

저의 영어실력은 일본어보다 낫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연구원 한분이 계신데 저는 그녀와 영어로 대화합니다. 세미나나 발표를 할 때면 저는 반은 영어로 반은 일본어로 이야기합니다.

혼고 캠퍼스에 마음을 사로잡히다

저는 지금 혼고 캠퍼스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일년 반 동안은, 연구실이 있는 가시와 캠퍼스 근처의 가시와 롯지(도쿄대학교에서 교육, 연구에 종사하는 국제학생과 연구생들을 위한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저는 생활환경의 변화를 원했고, 기분 전환이 필요해서 매우 좋아했던 혼고 캠퍼스 근처로 이사하였습니다.
전 혼고 캠퍼스에 반했습니다. 특히 금빛 낙엽으로 둘러쌓인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선   12월의 거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야스다 강당 또한 멋있습니다. 야스다 강당은 그 자체로 도쿄대학의 진수를 보여주며 제가 도쿄대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는 캠퍼스의 사진을 많이 찍었고, 캠퍼스를 보기 위해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친구들을 학교에 데려가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곳에서 살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합니다.
지금 저는 매일 지하철로 연구실에 통근하고 있지만, 힘들기 보다 이것은 저를 위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려면 직접 한 번 경험해봐야만 할 것입니다.

유학생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 : 나의 조언

Collapse

유학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앞으로 유학예정인 학생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입니다.

1. 언어 능력
언어능력은 여러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일본어 뿐만이 아니라 영어 또한 그렇습니다. 공부를 해야만 하고, 지식이 필요하지만, 특히,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2. 당신의 전공
진정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의 연구를 위한 모든 기술용어와 관련 분야의 용어를 일본어와 영어 모두로 공부해야 합니다.

3. 당신의 생존능력
외국에 있을지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가능해진다면, 당신은 어느 곳이든지 갈 수 있습니다.

자기자신의 개인적인 성장의 추구의 일환으로 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합니다

4. 다른 문화로 부터의 사람들과의 소통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른나라에서 온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로부터 다른 문화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대부분의 점심식사를 포스트 닥터 과정의 한국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영어를 쓰지만, 우리의 식사는 한국어와 중국어 수업입니다. 이것은 마치 언어 교환 프로그램과에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삶이나 일상샐활의 기호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것들에 대해 얘기하기를 즐깁니다. 우리의 화제는 연구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 저의 꿈은 세계일주입니다. 특히 독일, 프랑스 그리고 아마도 호주에 가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선 일본에서 취직을 해야 합니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서 화학제조업에 종사하고 싶으며 그 목표를 향해 매일 매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 있는 저의 가족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가족들에게 정말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연구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꿈을 쫓아나가며 다른 문화와의 교류를 즐기려 합니다.

시안시(Xi’an)으로부터시안시(Xi’an)으로부터

롱이 고향으로부터 가져온 기념품

시안시(Xi’an)으로부터

롱이 인터뷰에 작은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피잉(Piying)이라고 불리우는 시안시의 유명한 기념품입니다.” 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소가죽을 잘라 염색한 예술 공예품이었습니다. 그것은 피잉씨(Piying Xi)라고 불리우는 그림자 연극에 쓰이며 샨시(Shanxi)지방의 민간예술단체에서 일하시는 그의 아버지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충실한 동반자

디지털 카메라

“저는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롱이 말해주었습니다. 그의 여행에 항상 존재하는 동반자는 일본어로 방향조차 읽을 수 없는 친구로부터 싸게 살 수 있었던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롱은 그의 카메라와 교토, 오사카, 고베, 히메지, 미야지마, 센다이 그리고 물론 그가 좋아하는 후지산도 여행했습니다. 아직 군마현은 가보지 못했지만, 그 둘은 대부분의 관동지방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맑은 날이면, 이 곳 카시와 캠퍼스에서 그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산인 웅장한 후지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2014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