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경대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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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 사람들
  • 연구를 위해 일본에 왔어요

  • Kathleen (Kate)
    공과대학원 박사과정
    정밀공학
    국적/출신지: 독일

보다 깊이 일본 경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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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을 방문한 후에 이곳에 오는 것을 생각해보기 시작 했습니다. 2012년도에 3주간의 휴가로 일본에 와서 저는 일본의 이곳 저곳을 여행했고,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을 좀더 깊이 경험 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는, 일본의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쉽을 할 수 있는 유럽연합의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결국, 저는 그것을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이 제가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었던 대학이 제공하는 해외 유학을 위한 장학금 제도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는 편지를 보내주었고, 그들은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MEXT 장학금을 신청할 것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2011 년에 저는 이미 전기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하고 있었고, 여행을 할 시간과 돈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연구소에서 파트타임 학생으로 일하고 있었고 졸업을 한 이후에도 그곳에 좀더 머물렀습니다. 그곳에 반 년간 더 있고 난 뒤에 저는 박사학위 프로그램에 지원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공부를 하고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로, 그리고 그 과정을 위해 해외에 나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도쿄대학에서 공부하기로 확실히 결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MEXT장학금을 신청 했을 때, 부분적인 일은 독일학술교류회(DAAD)에서 처리해 주었고, 그들은 저에게 지도교수를 선택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도쿄대학에 함께 있는 지도교수는 독일에 있을 때 이미 소개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내가 아는 유일한 일본인 교수였고, 그의 연구 주제는 제가 독일에서 연구하던 것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그의 연구실에서 공부 할 수 있을 지 물어봤고, 그의 대답은 “예스”였습니다. 일본에서 연구를 마치고 나면, 저는 저의 연구를 독일로 가지고 가고 싶었고 그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는 도쿄대학에 재직 중 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전부터 친구와 함께 일본어를 공부 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냥 혼자 공부하는 정도였습니다. 일본에 가기로 정해졌을 때 대학에서 일본어 수업을 조금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일본어를 준비했는데 꽤나 어려운 언어였습니다.
연구 주제는 이미 독일에서 정해 진 상태였고 저는 여기에서 그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밀공학전공의 입학시험은 다른 사람들이 치르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영어로 학위논문에 대한 요약을 내야 했습니다. 저는 논문을 독일어로 썼기 때문에 먼저 전체 논문에 대한 요약을 하고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저는 작년4월에 연구생자격으로 일본에 왔고 10월에 박사과정에 등록했습니다.
저는 지금 여기에 온지 겨우 8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탄광의 카나리아’원리를 전자 시스템에 적용

여기에 도착해서는, 일본어 센터에서 집중강의를 들었습니다. 연구는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저의 연구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제 교수님께서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그 주제에 좀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제 연구 세부사항은 조금 바뀔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저의 연구는 마이크로 시스템의 신뢰성에 관한 것 입니다. 저는 전자 시스템에 실패를 예측하는 것을 돕는 구조를 더하려 합니다. 허약한 새의 죽음이 탄광 광부들이 공기를 위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탄광속 카나리아 새처럼 말입니다.
 

일본, 도쿄 그리고 도쿄대학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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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을 매우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일본어에서 나오는 소리를 좋아하며, 물론 일본요리도 매우 좋아합니다.

저는 독일에서부터 스시를 먹기 시작는데, 나중에 일본사람들이 드라마에서 먹는 음식을 보고는 좀 더 다양한 요리를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 교수님께서는 제가 저렴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동이나 라면 같은 것을 좋아해요. 그것들은 당신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저는 그 느낌을 좋아합니다.
 

도쿄대학의 뛰어난 스포츠 시설들

저는 도쿄대학의 건물에 그다지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동장과 수영장 그리고 헬스장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좋아요. 독일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이런 시설들이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러한 장점들을 잘 이용하고 싶습니다. 요가도 하고 수영도 합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만 가지만,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일주일에 아마도 세 번 정도 갔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만약 여러분이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면, 전혀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쓰는 게 다에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해야 합니다. 전 이게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거든요. 연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폭넓은 지식을 익힐 수 있어요. 이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곳에 있는 학생들이 좋아요. 저의 연구실과 수업에서, 그들은 저에게 정말로 친절합니다. 일부는 일본사람이지만 외국학생들도 물론 있습니다. 저는 도쿄대학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서류작업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요. 저는 독일이 상당히 관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익숙해질거니까 괜찮습니다. 그냥 조금 적응 할 필요가 있을 뿐이에요.

저는 일본인 튜터가 있고 그는 저를 많이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는 한자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제 스스로 작성 하도록 강요해요. 그는 저에게 어떻게 한자를 쓰는 지 가르쳐주고 그 뒤로 저는 그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기숙사에서의 즐거움

저는 기숙사에 살기 시작 한 이후로 제 자신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어떤 것들에 조금 특별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청결함이나 밤에 시끄러운 사람들에 대해서… 그러나 저는 제가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조금 시끄럽더라도 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실 잠에 들면 들리지 않거든요. 저는 그냥 자고 세상에 무감각해 집니다. 때때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하지만 제가 그것을 다른 습관이나 관례 혹은 문화로써 받아들이고 나면 어떠한 갈등도 느끼지 않아요. 사실 저는 기숙사의 모든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그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입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네팔, 인도, 중국, 이란, 그리고 터키에서 온 몇몇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인데 저는 이들과 어울립니다.

때때로 연구실 동료들이 저에게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권하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기숙사의 주방에서 만나서 요리를 함께 합니다. 굉장히 붐비는 곳이에요. 모두가 그들이 할 줄 아는 요리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프를 만들고 인도인과 네팔 사람들은 카레와 달을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먹는데 이건 정말 좋아요. 우리는 많은 다른 종류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데 마치 매일 저녁 작은 파티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러 이곳에 와서 꽤 오랜기간 지냈습니다. 우리는 교토에 갔어요. 저는 예전에 여행을 위해 일본에 왔을 때 이미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교토와 나라에 갔습니다. 저는 그에게 일본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었고 그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왜 도쿄인가? 도쿄의 깊은 매력

저는 집 근처 같은 곳을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코마바에 있는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이 가진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붐비는 기차나 복잡한 지하철 그리고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라는 것을 압니다.

저는 이것이 시부야를 건너는 수많은 사람들을 항상 보여주는 뉴스 등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그것이 분명 과장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도쿄의 현실은 실제로 꽤 다릅니다. 그러니까 도쿄에는 물론 고층건물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사람들이 사는 집이나 아파트는 보통 5,6층짜리 건물 입니다. 도시에서도요. 하지만 이곳은 매우 낮습니다. 거주지역의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이 2층 건물인데 이러한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독일에서는 건축물들이 어떻게 지어지고, 높이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많은 규정들이있는 반면에 이곳의 건축양식은 독일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제가 건축가는 아니지만 그게 제가 보고 들은 것들이에요. 여기는 모든 건물들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걸어다니며 건물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딱히 정해진 지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밖에 나가서 제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둘러 보기를 즐깁니다.

하루는 집세를 내려고 걸어다니다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토다이마에역에 있는 출구를 통해 나와서 우측으로 계속 걸었는데 어느순간 은행이 나왔고, 계속해서 걷다보니 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고는 돌아오는 길에는 주택가를 지나서 왔습니다. 이것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다른 작은 절을 찾았어요. 제가 그곳에 서있는 동안 몇몇 승려가 나왔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을 걸거나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들은 사실 신경 쓰지 않는 듯 했습니다. 아마도 30분정도 계속해서 구경 했을거에요. 절 안에는 작은 정원이 있었고 그것은 저에게 교토에서 본 정원들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작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을 열면 모든게 잘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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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 여행을 길게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처럼 미국에서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이곳으로 온 뒤로, 저는 저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제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고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학생들이 제가 다녔던 독일 대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곳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못해도, 살아가기 쉬운 편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협조적이고 친절하며,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구청에서는 사람들이 제가 서류 작성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생각해보면 외국인 학생들이 독일에 와서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하는 것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건 정말 끔찍할 겁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는,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제가 이곳에 와서 배운 것이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들이 저를 좀더 관대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숙사에서 사는 것은요. 부모님에게서 떨어진 이후로, 저는 항상 혼자 살았고 누군가와 함께 살지 않았습니다, 집이나 어떤 것을 공유 한 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저만의 습관과 관습이 있었지만 여기에서 저는 사람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했고, 그러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좋아요. 그로인해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이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저는 제 연구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어떤 교수님께서 제게 물어보셨습니다. 너는 학위가 있고 아마도 박사 학위를 받을 것이다. 연구와 공학에만 멈추지 말고 나중을 위해서 경영에 대해 배우는 것이 어떻니?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제가 관리직에 있고 싶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연구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좋아, 나는 지금 엔지니어이고 앞으로도 엔지니어로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와서 몇 개의 수업을 듣고서는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떻게 서로 대화하고, 어떤 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어떻게 하면 향상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영을 더 이상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가능할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 연구에 관해서는, 지금하는 것을 계속 진행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일본에서 다 마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하면, 독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게 계획이에요. 연구 지원금 없이 독일에서 연구를 하는 것이 힘들고 지원금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저는 아마도 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독일에서 직장을 구할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조금은 여행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합니다. 사실 언젠가 다시 해외에서 살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당신의 소질을 알아라

사실, 저의 지원과정은 다른 나라에서 오는 다른 학생들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저는 모두에게 사전에 지도교수에 대해서 찾아볼 것을 충고하고 싶어요, 사전에 교수에 대해서 알아야만 그들이 어떻게 일하고 그들이 당신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제외하고는, 도쿄대학 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의 관료주의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거에요. 이곳의 학생들은 정말 좋아요. 그러니까 문제 없을 거에요. 가장 중요한 조언이라면 교수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겠죠. 정말로.
 

케이트의 보물

과거의 기억으로 가득 찬 보물들

케이트는 독일 동부에서 태어났고 그 뒤에는 베를린에서 살았다. 그녀의 보물은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 해왔던 봉제인형이다. 그녀가 3살이었을 때 봉제인형에게 지어준 이름은 퍼젤이었다. 케이트는 사진작가가 퍼젤을 옆에 두었을 때 “너무 귀여워”라고 외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그녀의 사촌이 그녀를 위해 만들어준 사진 콜라주, 삽화가인 친구가 그려준 케이트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담긴 초상화를 사랑스럽게 꺼내 놓으며 케이트가 말했다. 그것들은 보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물건들 이었다.
 

케이트가 좋아하는 장소

일본어 수업

“다른 어느 것보다 즐거운 것은 야스다강당 앞에 앉아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에요, 그리고 물론 일본어 수업도! ” 케이트가 속해있는 공과 대학원에서는 입문과정부터 상급과정까지 교환학생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는 다양한 수준의 일본어 수업을 제공한다. 우리는 그녀가 듣는“비기닝  -2시”클래스를 엿보았다.

수업은 모두 일본어로 진행되고 한자 공부를 한 이후에는 토론으로 옮겨간다. 이 날에는, 학생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고등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찬반토론을 진행 하였다. 그녀의 선생님으로부터 “돈을 벌다”의 “벌다”라는 뜻을 확인하며, 케이트는 토론을 매우 즐기는 것 같았다.
 

인터뷰: 인터뷰 2015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