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경대학인가?
> 왜 도쿄대학인가? > 도쿄대학 사람들 > 동아시아 역사 공부를 통해 자신을 탐구하기
도쿄대학 사람들
박주은
  • 동아시아 역사 공부를 통해 자신을 탐구하기

  • 박주은
    문학부 학부생
    역사문화학과, 동양사학 전수 과정
    국적/출신지: 한국

일본과 사랑에 빠진다

제가 처음 일본 땅을 밟은 것은 막 초등학생이 되고 규슈로 가족 여행을 왔을 때였습니다. 훗날 저희 아버지가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오셨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과 함께 고베로 이사하게 되었지요. 저는 고베에서 2년을 보낸 후 중학교 1학년 때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즐거웠던 고베의 초등학교 시절

처음 고베에 왔을 때 긴장했었지만 전학 첫 날부터 학교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날 이후 제가 고베에서 지낸 시간들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지요. 일본 학교에는 다양한 클럽 활동이 있고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그 활동에 참여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보통 방과 후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여기 일본에서처럼 클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공부뿐 아니라 클럽 활동을 즐겼어요. 저는 관악기 클럽에 가입하여 플루트를 연주했었어요. 저는 일본 친구뿐 아니라 한국 및 중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일본에서 정말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던 아버지가 2년 과정의 석사 유학 프로그램을 밟고 계셨기 때문에 제 가족이 일본에서 지낼 수 있었던 시간은 단 2년이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할 때가 되었을 때 일본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어 나머지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혼자서 일본에 남고 싶었습니다.
 

일본 대학 진학 결심

저는 고베에서 보낸 날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다시 일본에서 공부하기를 원했습니다. 따라서 대학 입학 시기가 다가왔을 때 한국 대학이 아닌 일본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문부과학성(MEXT) 장학금을 신청하고 일본 정부 후원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대학에 진학할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일본 정부 후원 교환학생이 되려면 한국에서 필기시험(수학, 영어 및 일본어)을 치러야 했습니다. 일단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면접시험을 봐야 했는데 그것도 통과했습니다. 이후 저는 일본으로 유학하여 일년 동안 예비 교육 과정을 들었습니다.

이 예비 과정의 학생들은 오사카대학 또는 도쿄외국어대학으로 배치받았는데 저는 오사카대학에 배정되었습니다. 오사카대학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온 30명의 다른 교환학생들과 일년 동안 집중적으로 일본어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일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워지는 언어 같습니다. 예를 들어 경어(존댓말)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배우는 것은 특히 어렵습니다. 예비 과정에서 받은 점수에 따라 어떤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데 저는 운 좋게 도쿄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도쿄대학에서 동아시아의 역사를 재발견

어떤 점에서 도쿄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좋았냐고요? 일단 도쿄대학은 일본 최고의 대학이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좀더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요.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도쿄대학의 교수님이 쓴 어른을 위한 근현대사: 19세기 (A Modern History for Adults: the 19th Century)라는 책을 읽었어요. 저는 이 책이 동아시아의 현대사를 탐구하기 위해 채택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열정

저는 초등학교 시절 고베에서 중국, 한국, 일본의 여러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동아시아'란 지역을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언제나 역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의 역사 교육은 오로지 식민지 시대나 한국 침략과 같은 전쟁사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종류의 역사적 사건들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세 개 국가들(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보다 평화로운 친교를 맺던 시대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8세기와 10세기 사이 한국, 중국, 일본 간의 교류 연구

저는 도쿄대학 고마바 캠퍼스에서 교양학부 전기 과정 학생으로 처음 2년간을 보낸 후 역사문화학과 동양사학 전수 과정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저는 고대에서 중세로 시대 전환이 이루어졌던 시기인 8세기부터 10세기 사이의 한국, 중국, 일본 간의 교류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 기간 동안 중국에 파견된 일본 사절단과 민간 무역이라는 양 측면에서 무역 거점들의 위치가 변화한 이유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제 담당 교수님의 논문과 저서 그리고 원본 자료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원본 자료들이 중국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서들을 읽으려면 사전을 찾아가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학의 종합 도서관동양문화 연구소는 이런 귀한 원본 자료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쿄대학의 시설은 제 연구에 최적한 환경입니다. 현재 저는 무역 거점 위치의 변화에 대한 제 연구와 관련한 졸업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제 지도 교수님과 이미 졸업한 선배들은 제가 작성하고 있는 논문에 대해 많은 조언을 주시지만 여전히 최소 50장을 넘어야 하는 논문을 작성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제 지도 교수님은 얼마 전 제 논문에 대한 유용한 비평을 해 주셔서 제 논문 구성을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쿄대학의 연구 환경은 자유롭고 제약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높은 수준의 성과가 요구됩니다!

저는 졸업 후 도쿄대학의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지금 탄탄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은 필수요건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현재 연구하고 있는 주제를 좀더 깊이 파고들 계획입니다. 현재 스스로 정한 주요 목표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며 그 이후 무엇을 할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취업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석사학위 과정의 연구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쿄대학이라고 불리는 곳

오사카대학에서 공부했을 때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 학생들로, 제가 정기적으로 만난 유일한 일본 사람은 제 선생님뿐이었습니다. 반면 도쿄대학에서는 저를 제외한 전기 과정의 30명 남짓한 모든 사람들이 일본인입니다. 일본에서 제가 외국 학생이라는 소수파에 속한다고 깨달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지요(웃음).
 

익숙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처음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같은 반 친구들은 제가 잘 모르는 주제인 대학 입시나 일본 TV 프로그램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고, 따라서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듣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신입생으로서 첫 학기는 힘들었어요. 저는 제가 유일한 외국 학생이기 때문에 반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 주길 바랐었는데 좀 순진했던 것 같아요(웃음). 저는 결국 제가 먼저 반 친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 해 여름부터 저는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결심하고 반 친구들의 집에서 한국 음식을 같이 요리해서 나눠먹자고 했습니다. 제가 '한국 요리 파티'라고 부르는 것 덕분에 같은 반의 일본인 친구들은 한국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또한 1학년 2학기 때 열렸던 고마바 축제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했어요. 제 파티와 노력 덕에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함께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항상 곁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친구들

외국 학생으로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저는 다른 외국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곤 했어요. 물론 오사카대학 시절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할 뿐 아니라 고마바의 일본어 과정을 통해 만난 외국 친구들과도 대회를 나눴지요. 학생들은 고마바에서 일본어를 제1 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많은 외국 학생들이 일본어를 선택합니다. 매주 두세 번의 일본어 수업이 있기 때문에 수업은 다른 외국 학생들을 만날 좋은 기회가 됩니다. 제가 고마바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보다 빨리 적응한 친구의 조언을 구했어요. 그녀는 '나도 그랬었어.'라고 말하면서 제게 공감했어요. 그 말이 참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유학 생활에서 공부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고마바에 오자마자 바로 그 부분에서 문제에 부딪쳤었지요. 예를 들어 선생님들은 너무 빠른 일본어로 강의를 하곤 했고, 때문에 선생님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어요. 질문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했지요. 논문 시험을 볼 때는 일본인 학생들과 같은 시간 내에 논문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녹음기를 사용하거나 일본 친구들로부터 노트를 빌렸습니다. 후기 과정(즉, 문학부)에 올라가자 간분이라고 하는 일본식 독해 규칙에 따라 오래된 중국 문헌들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에게는 간분 규칙이 아니라 중국어 문법 규칙에 따라 중국 문헌들을 읽는 것이 쉽거든요. 올해부터는 제 학사 지도 교수님이 가키쿠다시분(중국 고문헌들의 일본어 필사)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 주셨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할 때 사전은 필수입니다. 따라서 지금도 항상 사전을 가지고 다녀요. 대학원 입학 시험을 보려면 영어 실력도 우수해야 하기 때문에 원어민 친구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아프면 곤란합니다.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너무나 기력이 없고 외로웠어요. 그때 어떤 한국 친구에게 같이 병원에 가 달라고 부탁했었지요. 제가 곤경에 처했을 때 기꺼이 도와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역시나 알찬 개인 생활

제 장점은 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쏟아붓는다는 것입니다. 제 약점은 가끔씩 낙관적이지는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이고요. 제 생각에 저는 전반적으로 걱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외출을 좋아한다

저는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보다는 밖에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합니다. 주말이면 우에노 공원을 산책하거나 우에노와 다른 지역의 미술관을 방문하거나 혼고 캠퍼스 인근의 하쿠산과 고라쿠엔 근방에서 쇼핑을 즐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 졸업 논문을 쓰느라 바쁘기 때문에 주말에도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여행과 사진 촬영을 좋아하며 며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일본 여기저기를 여행하는 것을 즐깁니다. 제가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일본 전통 가옥들로 이루어진 마을인 시라카와고입니다. 저는 오래된 것들에 푹 빠져 있어요(웃음).

저는 예전에 대학의 미타카 국제 학생 기숙사에 살면서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지요. 그 친구들 대부분은 아직 혼고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초 메트로 식당 또는 학내 다른 카페테리아에서 자주 같이 점심을 먹곤 해요. 이따금 친구 집에 놀러 가서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하고요. 제가 음식을 만들 때는 보통 일본 요리보다는 한국 요리를 하는 편이에요.

지난해까지는 혼고 캠퍼스의 현대 한국 연구 센터(대학원 정보학환·학제정보학부 내)에서 한국어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이 과정은 평일 오후에 일주일에 한 번씩 제공되었으며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좌였습니다. 이 과정은 일본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수업을 들었었지요. 저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에 놀랐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쉽지만 올해에는 이 과정이 개설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살기

일본에 대한 변함없는 인상은 일본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사람들을 참 잘 도와 줍니다. 예를 들어 길 잃은 사람이 있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또 일본은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다고 느낍니다. 일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문화가 멋진 특성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제 일본 친구들이 모든 것을 혼자 떠맡으려 할 때 조금 외롭다고 느껴집니다. 이따금 일본 친구들이 저에게 서슴없이 도움을 청했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린 친구니까요. 일본에 대해 아직까지도 조금 놀라운 것은 일본의 전철에서 사람들이 매우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일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는 특별히 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최소한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수다 떠는 것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웃음).

한국은 틀림없이 학벌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도쿄대학은 아시아 최고의 대학이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매년 세계 대학 순위가 발표될 때면 한국의 언론들은 아시아 최고의 대학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냅니다. 한국 사람들은 제가 도쿄대학 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저를 칭찬하곤 합니다. 그러나 일자리를 찾을 때면 한국 대학에서 졸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도쿄대학에서 계속 연구하는 것이 제 바람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요.

마지막으로 일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다가와서 말 걸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여러분이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포스터와 작고 빨간 카드가 “요세가키”이고 크고 빨간 책자는 앨범입니다.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항상 멋진 일이지요!

친구들이 준 요세가키 메시지 카드와 사진 앨범

주은은 일본에서 요세가키라고 불리는 메시지 카드 두 개, 사진 앨범 한 개를 가져왔습니다. 큰 요세가키 카드는 오사카대학에서 그녀와 함께 예비 수업을 들었던 외국 학생들이 준 선물이었지요. 일본어 실력이 뛰어나서 센세이(선생님)라고 불렸던 주은에게 그녀의 반 친구들은 과정이 끝난 후 대부분 일본어로 적힌 작별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남겼습니다. '울거나 웃기'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은은 아마도 작별 메시지들을 보면서 울고 웃고 했을 것입니다. 붉은색 요세가키 카드는 주은이 2학년에 올라 5월 축제(이틀 동안 학생들 주체로 다양한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대학 축제)에 참가했을 때 중국어 수업 친구들이 남긴 축하 메시지입니다. 주은은 쇠고기 케밥을 판매하는 반 행사의 리더였는데 이틀 동안 각각 성공리에 전부 판매되었지요. 이 요세가키 카드들은 주은의 반 친구들이 선물한 기념품입니다. 한편 사진 앨범은 주은이 미타카 국제 학생 기숙사에서 만난 한국 친구들이 준 생일 선물입니다. 이 앨범에는 주은이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과 따뜻한 메시지도 들어 있습니다.
 

배경 산과 조화를 이룬 경복궁

서울에 한번 와 보실래요?

조선시대의 문화 유산

주은은 한국의 서울 출신입니다. 주은에 따르면 서울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산에 둘러싸이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강이 있어 자연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산에 올라 하이킹을 즐깁니다. 주은이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조선시대의 주요 왕궁이었던 경복궁, 그리고 궁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 고위급 관료들과 양반들이 거주했던 전통 가옥들이 많이 보전되어 있는 북촌 한옥 마을입니다. 주은은 이 곳을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역사와 오래된 것들을 사랑하는 주은에게 확실히 잘 맞는 곳이지요.
 

인터뷰: 인터뷰: 2015년 8월 7일